경기 성남시는 지난 2023년 정자교 보도부 붕괴사고 발생 이후 실시한 19개 탄천 교량 가운데 18개 교량의 복구공사를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정자교 사고 발생 직후 시는 전체 탄천 교량 20곳 가운데 2016년 준공된 신설 교량인 이매교를 제외한 동일 구조의 19개 탄천 횡단교량을 대상으로 긴급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1개 교량 전면개축 △2개 교량 보수·보강 △2개 교량 캔틸레버부 철거 △14개 교량 보도부(캔틸레버) 철거 후 보도교 신설이 필요하다는 진단 결과에 따라 단계별 복구공사에 나섰다.
시는 사고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된 ‘캔틸레버(Cantilever·교량의 한쪽 끝은 고정돼 있는 것과 달리, 다른 쪽은 하중을 받치지 않은 상태로 떠 있는 상태로 시공하는 공법) 구조’를 전면 철거하고, 보다 견고한 철제 보도교로 교체했다.
특히 차도부 균열 보수·보강과 도로 재포장까지 함께 시행하는 등 적용이 가능한 범위에서 가장 강화된 수준의 안전 조치를 적용했다.
전체 18개 대상 교량 가운데 ‘수내교’는 전면 개축으로 진행되면서 아직 공사가 진행 중으로, 오는 2027년 7월 준공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정기 안전점검과 체계적인 유지관리를 강화하고, 자체 안전진단 기준을 상향해 20년 이상 교량의 점검 등급을 1단계 강화 적용할 방침이다.
신상진 시장은 "안타까운 사고 이후 동일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이번 복구공사 완료로 시민들께 보다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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