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문화로 올림픽 그린다”…전북도, 전주 하계올림픽 홍보영상 공개

힙·레트로 감성으로 전주 재해석… 무형유산 보유자·스포츠 선수 참여, ‘문화올림픽’ 콘셉트 강화

▲전북특별자치도가 공개한 전주 하계올림픽 홍보영상 장면. 전주의 전통문화 공간을 배경으로 ‘문화올림픽’ 콘셉트를 시각화했다. ⓒ전북도


전북특별자치도가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홍보 전략으로 ‘문화올림픽’ 콘셉트를 내세운 영상물을 공개했다.

전주의 고유한 문화 자산과 현대 스포츠를 결합해 한국형 올림픽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북도는 전통문화와 스포츠 이미지를 결합한 홍보영상 4종 6편을 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영상은 ‘HIPTRO’(Hip+Retro) 콘셉트를 기반으로 전통을 현대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전주 정체성을 스포츠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제작은 ㈜함파트너스가 맡았으며,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홍보 컨설팅이 반영됐다.

촬영은 경기전·전주향교·덕진공원 등 전주를 대표하는 장소에서 진행됐다. 출연진은 기존 모델 중심 영상과 달리,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지역 스포츠 선수 등 실제 지역 구성원이 참여하도록 했다. 침선장 신애자, 전주한지장 최성일, 전주합굿마을 공연팀 등 문화 분야 인물과 허들·유도 선수 등 스포츠 종사자 22명이 출연했다.

영상은 익숙한 전통 장면 위에 스포츠 요소를 더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수문장이 창을 던지고, 가맥집에서 탁구가 펼쳐지고, 침선장의 바느질과 펜싱이 연결된다. 일부 장면은 AI 시각효과를 활용해 제작됐다.

음악은 퓨전국악 기반으로 구성됐다.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폐회식 음악감독이 작업에 참여했고, 젊은 층의 접근성을 고려해 랩 요소를 삽입했다.

완성된 영상은 전북도 홈페이지와 유튜브·인스타그램에 공개되며, KTX 역사와 전국 방송·라디오에도 송출될 예정이다. 인천공항 제1·2터미널과 김포공항 국제·국내선에도 상영해 외국인 접점 확대도 추진한다.

유희숙 전북도 하계올림픽유치단장은 “문화적 자산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올림픽 모델을 제안하는 작업”이라며 “지역성과 세계성을 함께 보여주는 방향으로 홍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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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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