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보건의료원은 지난 25일 보건의료원 대회의실에서 생물테러 발생을 가정한 ‘생물테러 대응 소규모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연천군, 소방서, 경찰서, 군부대 등 4개 기관과 보건의료원 직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제 상황에 준하는 대응 절차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생물테러는 세균, 바이러스, 독소 등 병원성 물질을 활용해 사회적 혼란과 인명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고위험 테러 유형이다. 적은 양으로도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지자체의 초기 대응 능력과 기관 간 협력이 핵심으로 꼽힌다. 최근 해외와 국내에서 생물테러 가능성이 제기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대응 역량 강화 필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연천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생물테러 대응체계 전반 교육, 개인보호복 착·탈의 실습, 다중탐지키트 활용 및 검체 이송 절차, 유관기관 협조체계 점검 등 실제 대응 과정 전반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대응 인력이 직접 장비를 착용해 검체 채취부터 이송까지 전 과정을 실습하며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연천군 관계자는 “정기적인 생물테러 대비 훈련을 통해 보건의료원의 대응 역량을 높이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군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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