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은 지역의 전통문화와 공동체 정체성을 계승하기 위해 19일‘정선 뗏목문화’와 ‘남평토방집짓기놀이’를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하고, 각 유산의 전승과 보존을 담당하는 정선아우라지뗏목전승보전회와 남평민속놀이전승보존회를 보유단체로 인정했다.
이번 지정은 ‘정선군 향토문화유산보호조례’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지역 전통문화를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후손에게 계승하려는 정선군의 오랜 노력의 결실로 평가된다.
‘정선 뗏목문화’는 한강 수운이라는 경제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전통 기술과 지식, 생활습관, 놀이 등 다양한 문화 요소를 포함한 종합적 문화로 전승되어 왔다.
1960년대 중단된 뗏목문화를 1992년 정선아리랑제 재연과 1993년 아우라지 뗏목축제를 통해 복원한 이후 현재까지 체계를 갖추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정선아리랑과 연계된 뗏목문화는 지역 정체성을 이어주는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지니며, 지역 공동체의 삶과 애환이 녹아 있다.
이를 전승하는 정선아우라지뗏목전승보전회는 축제와 재연 행사에서 관련 전통 기술과 지식을 체계적으로 보유하며 뗏목문화 계승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다른 향토문화유산인 남평토방집짓기놀이는 전통 주거 방식인 토방집을 짓는 과정을 놀이로 승화시킨 민족예술이다.
제1회 정선아리랑제에서 시연을 시작으로 전통문화 계승이 이어지고 있으며, 남평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와 공동체 정신이 녹아 있다.
이를 전승하는 남평민속놀이전승보존회는 토방집짓기놀이 관련 전통 기술을 체계적으로 보유하며, 남평만의 고유 민속놀이를 지속적으로 연행·전승하고 있다.
김재성 문화체육과장은 “이번 향토문화유산 지정을 통해 지역의 전통문화를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계승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공동체와 후손에게 의미 있는 문화유산을 남기고,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자산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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