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올해 3분기 누적(1~9월) 연결기준 영업이익 11조 5414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은 73조 7465억 원, 영업비용은 62조 2051억 원이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5조 5360억 원, 당기순이익은 4조 9025억 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개선은 전기판매량(0.4%)과 판매단가(5.5%) 상승, 원전 이용률 제고(86.5%) 등으로 연료비와 구입전력비가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
전기판매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조 9037억 원 증가했으며, 자회사 연료비(2조 8151억 원)와 민간 구입전력비(2130억 원)가 각각 감소했다.
한전은 올해 3분기까지 자구노력 등 재무개선으로 약 3조 5000억 원을 절감했지만, 2021~2023년 연료비 급등 여파로 연결기준 누적 적자는 23조 1000억 원, 별도기준은 39조 1000억 원에 달했다.
하루 이자만 별도 기준 73억 원에 이르는 등 부채 문제는 지속되고 있다.
한전은 "누적 적자 해소와 함께 AI·첨단산업 등 미래성장 기반 구축에 필요한 전력망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요금 원가 공개와 재정건전화, 요금 현실화와 구입전력비 절감 등 제도개선을 정부와 협의 중이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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