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이 만든 변화의 장… 2025 나주시의회 청소년 의회교실 '성료'

1일 청소년 시의원들의 3건 안건 처리·사회 문제 직언

▲나주시의회 청소년 의회교실 사진.2025.11.12ⓒ나주시의회

전남 나주시의회가 '학교 밖 청소년'의 참여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의회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지역사회의 시선을 끌었다.

14일 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2025년 제3회 나주시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그동안 사회적 편견의 대상이 되기 쉬웠던 학교 밖 청소년들이 주체가 되어 "민주주의의 현장"을 직접 경험한 자리로 평가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나주시 학교밖 청소년지원센터 청소년들이 참여해 하루 동안 실제 시의원과 공무원의 역할을 맡았다.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체험은 개회식 →2분 자유발언 →조례안 제안설명 →찬반토론 →표결의 실제 의회 절차를 그대로 따르며 더욱 실질적인 경험을 제공했다.

특히 청소년 시의원들은 '나주시 청소년공연·전시발표 기회 정례화 조례안' 등 총 3건의 안건을 상정해 직접 처리했고, 3명의 청소년은 2분 자유발언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편견 해소 ▲청소년 이동권 보장 ▲스마트폰 중독 예방 등 현안에 대한 소신 있는 의견을 밝혔다.

참가 청소년들은 "의원 역할을 직접 수행하며 지방의회의 운영원리를 이해할 수 있었다'며 '학교 밖 청소년도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재남 나주시의회 의장은 "1·2회와 달리 학교 밖 청소년들이 참여해 보다 폭넓은 청소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며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편견 문제는 반드시 함께 고민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나주시의회 청소년 의회교실은 지난 2023년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관내 초·중학생들이 1일 시의원이 되어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체험하는 지역 대표 시민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나주시의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배경의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민주주의 체험 기회를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