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민간 기술자 대상 '기후변화 대응 설계 기술' 교육

수리·수문 설계 시스템무료 공개 이어 실무자 교육까지

▲한국농어촌공사 전경ⓒ프레시안

농업기반시설 설계에 최적화된 기후변화 대응기술이 민간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는 지난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민간기술자 81명을 대상으로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 기반 수리·수문설계시스템(K-HASCS)' 실무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 6월, 자체 개발한 K-HASCS를 무료로 공개해 누구나 손쉽게 수문 분석과 수리 해석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프로그램은 농업생산기반시설 설계에 필수적인 홍수량 산정, 저수지 안정성 검토, 용수 확보를 위한 유입량·수요량 계산, 배수시설 규모 검토 등 치수·이수·수리 전 분야의 설계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극한기후로 인한 수자원 변화에 대비한 과학적 분석이 가능하다.

이번 교육에서는 프로그램의 주요 기능과 더불어 최근 추가된 ‘기후변화 영향 반영 지침’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참가자들은 실습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활용하며, 실제 현장 설계에 적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익혔다. 한 참가자는 "새 버전에서 기후 시나리오 적용 방법이 낯설었는데, 이번 교육 덕분에 실무에 바로 쓸 수 있게 됐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예창완 한국농어촌공사 기반계획처장은 "기후위기가 심화될수록 농업기반시설의 안정성과 대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공사의 기술력을 민간과 공유해 현장 적응역량을 함께 높이는 것이 진정한 상생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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