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전남에서 기초단체장(담양군수)을 배출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던 조국혁신당이 이후 지지세가 한 풀 꺾이며 좀처럼 반전의 기회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프레시안 광주전남취재본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시그널앤펄스에 의뢰해 지난 7~8일 광주·전남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시도민 각 1008명과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70%대 지지율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광주지역에서는 민주당 70.2%에 이어 조국혁신당 9.4%, 국민의힘 8.1%, 진보당 2.8%, 개혁신당 2.3%, 기타 1.7%, 무당층 5.6%였다.
전남지역에서는 민주당이 77.0%의 높은 지지율을 보인 가운데 국민의힘 6.2%, 조국혁신당 5.1%, 진보당 2.6%, 개혁신당 2.4%, 기타 1.5%, 무당층 5.3%로 조사됐다.
민주당의 압도적 지지는 예상된 결과였으나, 상대적으로 조국혁신당의 10% 미만의 지지율은 아쉬운 대목이다.
지난해 10월 영광·곡성군수 재보궐선거와 올해 4월 담양군수 재보선에서 민주당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접전을 펼치던 모습과 달리 지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특히 전남에서는 국민의힘보다 밀리며 기록한 5.1% 지지율은 처참한 수준이다.
지난 8월 광복절 특사로 출소한 조국 비대위원장은 8월 27일 담양을 찾아 "호남 유권자분들이 선택지가 좀 있었으면 한다"며 민주당과 건전한 경쟁을 예고했지만 당직자 성비위 사건 등 악재가 이어지며 좀처럼 민심을 얻지 못하는 형국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현재 조국당은 민주당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호남에서 무풍에 가까운 모습이다"면서 "조국 비대위원장이 조만간 당 대표에 복귀해 본격 세몰이에 나서면 지역민의 관심이 돌아설지 지켜볼 대목이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 100%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광주 5.8%, 전남 6.5%이며 둘 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5년 9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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