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도시 박람회 ‘2025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mart City Expo World Congress·SCEWC)’에 참가해 천안형 스마트도시 비전과 기술력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SCEWC는 전 세계 130여 개국 정부기관과 도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미래 도시 설계 기술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세계 최대 스마트시티 행사로, 천안시는 올해 처음으로 지역 홍보관인 ‘천안관(Cheonan Pavilion)’을 운영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천안시는 지역 혁신기업 8개 사와 함께 인공지능(AI)과 스마트 인프라 기술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도시문제 해결 솔루션을 전시했다. 참가 기업들은 교통, 환경, 산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선보이며 해외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천안시 대표단은 행사 기간 동안 글로벌 주요 기업 및 기관과 전략적 협력 논의를 이어갔다.
엔비디아(NVIDIA)와는 AI 컴퓨팅 및 도시데이터 분석 협력 방안을, 스페인의 데이터·인공지능 혁신센터(CIDAI)와는 AI·데이터 도시 실증 공동연구 방안을 협의했다.
또한 바르셀로나 시와 스마트 교통 인프라 구축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박람회 주최 측과는 천안형 글로벌 스마트시티 모델의 국제 공동프로그램 추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천안시는 행사 중 미국 라이다(LiDAR) 전문기업 ‘아우스터(Ouster)’와 국내 어반테크기업 ‘그린에이아이(GreenAI)’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AI와 LiDAR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도시 실증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기로 하며,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확장과 기술 실증 기반 강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천안시는 이번 박람회 성과를 바탕으로 스마트도시 산업 생태계 확대, 국제 공동연구 및 투자유치 등 후속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부시장)은 “이번 SCEWC 참가는 천안이 미래 스마트도시로 도약하는 첫걸음이자, 세계 무대에서 기술력과 비전을 공유한 뜻깊은 경험이었다”며 “글로벌 협력과 지속 가능한 혁신을 통해 천안을 미래 스마트도시의 중심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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