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가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시민들에게 수돗물 사용 시 일반 고무호스 연결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채소 세척 등 일상에서 쉽게 발생하는 냄새와 위생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일반 고무호스에는 제조 과정에서 남은 페놀류나 가소제가 포함될 수 있으며 수돗물 속 소독제인 염소와 반응하면 클로로페놀류라는 냄새 유발 물질이 생성된다.
이는 매우 낮은 농도에서 특유의 냄새를 내며 시민이 느끼는 호스 냄새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대전시 수돗물은 법적 기준에 따라 잔류염소 농도를 유지하고 있어 안전하며 환경부와 세계보건기구(WHO)도 염소소독을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인정하고 있다.
수질연구소 관계자는 “수돗물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김장철 채소 세척 등으로 고무호스를 사용할 경우 외부 물질이 식재료에 닿아 세균 번식과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며 “시민들은 되도록 무독성 음용수용 전용 호스를 사용해 달라”고 덧붙였다.
대전시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는 법정 60개 항목보다 강화된 247개 항목을 검사하며 8년 연속 국제공인 숙련도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수질분석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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