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와 아산시가 충남아산프로축구단(충남아산FC)에 대한 재정지원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 10월 31일 도의회에 ‘충남아산FC 운영지원 협약 체결 동의안’을 제출했다.
2024~2028년까지 1부리그 승격을 목표로 연간 30억 원이던 지원액을 50억 원으로 증액하는 방안을 포함했다.
이에 따라 충남도와 아산시가 각각 5대 5 분담 비율로 지원할 경우, 내년부터 연간 100억 원 규모의 운영비가 투입될 전망이다.
시는 이미 내년도 예산안에 50억 원 증액분을 반영했으며, 도의회 심의를 거쳐 협약이 통과되면 양 기관은 연말 전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충남아산FC는 그동안 재정난으로 선수단과 사무국 직원의 임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져 왔다.
올해 기준 구단 운영 예산은 121억 원, 수입은 98억 원에 그쳐 구조적인 적자를 겪고 있다.
구단은 “1부리그 승격을 위한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재정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도에서 50억 원, 시에서 50억 원을 지원하면 총 100억 원 예산으로 운영 여건을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천안시민프로축구단(천안시티FC)에는 별도의 도비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일부 의원은 “아산FC에만 집중 지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재정지원 근거와 운영 성과를 점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충남아산FC는 현재 K리그2 9위로, 하위권 탈출과 1부리그 승격을 위해 남은 시즌 동안 전력 보강과 재정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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