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6일 "오월 정신이 대한민국의 긍지가 되고 역사의 자부심이 되도록 국민의힘은 진심을 다해 호남과 동행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오늘 광주를 찾을 예정이다.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민주주의를 위해 스러져간 오월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 앞에 머리 숙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장 대표는 "5.18 민주묘역 조성, 5.18 특별법 제정은 모두 국민의힘의 전신인 신한국당 시절 김영삼 대통령의 위대한 결단으로 이루어진 것들이다. 또한 당 강령에는 5.18 민주화운동 정신과 조국 근대화 등 산업화 정신을 동시에 계승한다고 명기되어 있다"며 "저는 이 두 정신이야말로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두 개의 위대한 기둥이라 확신한다"고 거론했다.
그는 "오늘 우리의 이 발걸음이 진정한 화합과 국민통합의 미래로 나아가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장 대표의 광주 방문은 지난 8월 당 대표 취임 이후 처음이다. 그는 임기 중 매월 1회 이상 호남 지역을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등 '내란 동조' 모습을 보이고,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을 일으킨 장 대표의 광주 방문에 지역에서는 항의 기자회견이 예고되는 등 반발이 만만치 않다.
한편 송언석 원내대표는 같은 날 최고위에서 한미 관세 협상 결과를 두고 "명비어천가만 가득한 '깜깜이' 협정"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송 원내대표는 "매년 200억 달러라고 하는 막대한 금액을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조달할 건지, 정부에 묻고 또 묻지만 정부는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며 "혹시 모든 국민의 노후 지키고 있는 국민연금을 설마 빼 쓰지는 않겠죠"라고 의구심을 품었다. 그는 "대미 투자 재원 조달 구체적 방안, 협상 전말을 국민 앞에 명명백백 밝혀주기 바란다"며 한미 관세 합의 양해각서(MOU)의 국회 비준 동의도 "당연히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사전투표제에 대한 신뢰도를 언급하며, 돌연 내년 6월 지방선거 전 제도를 손질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0월 사전투표제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이 있었다"며 "헌재 판단이 존중돼야 하나, 합헌이 곧 제도의 완결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사전투표제에 대한 불신과 폐지 요구는 '부정선거 음모론'에 힘을 싣는 이들이 주요하게 내세우는 주장이다.
김 최고위원은 "사전투표에 대한 논란은 선거 때마다 반복된다"며 "입법부가 불필요한 사회갈등을 최소화하고, 선거제도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일 수 있는 선거제도 개선을 해주길 촉구한다. 국민 신뢰를 잃은 제도를 계속 일방 주장하면, 이재명 정권 역시 그 수명을 다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