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가 글로벌 대학평가에서 3년 연속으로 국립대 1위를 차지했다. 국제화 지표도 개선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5일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QS에 따르면 부산대학교는 '2026 QS 아시아대학평가'에서 아시아 대학 76위에 올라 3년 연속 국립대학 1위를 기록했다.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을 포함한 국내 대학 전체에서는 연세대, 서울대, 포항공대 등을 이어 10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아시아 81위에서 5계단 더 상승한 결과다.
지난해보다 평가대상이 대거 확대된 이번 평가에서 부산대는 11개 모든 지표의 점수가 상승했다. 일부 국제화 지표에서는 전년 대비 점수와 순위가 크게 향상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학의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부산대는 다양한 글로벌 활동을 통해 국제 학술 네트워크 중심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APRU(환태평양대학협회)와 공동으로 'APEC 대학 리더스 포럼(AULF)'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외에도 하버드·MIT 등 세계 유수 대학 및 글로벌 기업 출신의 학자·연구자·학생 230여 명이 부산대를 방문해 국제적 교류를 더욱 확대했다.
김형남 부산대학교 기획처장은 "이번 성과는 앞서 최근 세계 주요 대학평가에서의 연이은 상승세를 기록한 것과 맞물려 있다"며 "부산대는 이러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연구 경쟁력 강화와 국제화 역량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리더 대학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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