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2025 국제농업박람회'가 전남 나주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전남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고 인공지능(AI)과 스마트기술을 통해 농업 혁신의 비전을 제시할 이번 박람회가 오는 29일까지 7일간 나주시 산포면 전남농업기술원 일원에서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농업이 세상을 바꾼다 AI와 함께하는 농업혁신, 생명 키우는 K-농업'을 주제로 한 이번 박람회는 AI 첨단 농업기술 전시, 미래형 농업 시연, 글로벌 수출상담회, 농식품 판매·홍보관,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첨단 기술과 생명산업이 융합된 ‘스마트 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기대를 모은다.
나주시는 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교통·환경 정비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행사장 주변 도로 확장과 홍보 꽃탑 설치, 정비작업을 마쳤으며, 옥외광고물과 전광판, 시정소식지 등 오프라인 홍보는 물론 공식 SNS와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온라인 열기도 함께 높였다.
특히 지역 농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나주시 관내 13개 농특산물 가공식품 업체가 별도 홍보부스를 마련, 지역 대표 농식품 브랜드와 가공기술을 선보인다. 또 나주시농산물종합가공센터와 푸드테크연구지원센터 홍보관을 통해 지역 농업인의 가공 인프라와 미래 식품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공유한다.
박람회 현장의 '남도식당'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나주의 대표 외식 브랜드 '나주밥상' 지정업소 10곳이 참여해 나주곰탕, 홍어, 장어구이 등 지역 대표 음식을 선보이며 미식관광의 매력을 더한다.
또한 입장권 소지자에게는 '나주밥상' 44개 지정업소 10% 할인, 황포돛배 50% 할인, 목사내아 숙박 30% 할인, 빛가람전망대 모노레일·돌미끄럼틀 무료 이용 등 다양한 관광·체험 혜택이 제공된다. 중흥골드스파&리조트 숙박과 우주드림 입장권 할인도 포함돼 관람객 만족도를 높일 전망이다.
시는 박람회 기간 '나주관광 투어버스'를 운행해 관람객들이 영산강정원에서 열리는 '2025 전라남도 정원페스티벌', 나주읍성, 황포돛배 선착장 등 주요 관광지를 손쉽게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2025 제2회 나주 푸드포럼'과 16개국 50여 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하는 글로벌 수출상담회도 진행돼 전남 농식품의 해외시장 진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4년 만에 나주에서 열리는 국제농업박람회는 첨단기술과 농업이 결합한 미래 농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라며 "AI 기반 스마트농업과 농산물 브랜드화를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농생명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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