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가 국내 최초로 수소 생산시설(7t/일)과 연계한 상용급 이산화탄소 포집 시설을 준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시설 준공에 따라 시는 기존 수소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81t/일)를 전량 포집한다.

또 이를 탄산음료·반도체 제조공정 등 산업 전반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고, 현대건설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을 비롯한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했다.
시는 사업부지 협조와 연계 시설 협력 등 행정적 지원을 담당했다.
완공된 탄소 포집 및 액화 공정 실증시설(Carbon Capture & Utilization)은 현재 운영 중인 평택 수소 생산기지에서 수소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95% 이상 포집하도록 연계된다.
하루 81t(연간 3만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액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정장선 시장은 “이번 CCU 시설 준공은 평택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수소·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 정부, 기업, 연구기관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기후 위기 대응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시는 수소에너지 융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하루 7t 규모의 수소 생산기지를 운영 중이다.
시는 내년 7월 하루 15t의 수소를 생산하는 시설의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청정수소 산업의 기술 발전과 산업육성을 선도하기 위해 산업부의 지원을 받아 구축 중인 ‘청정수소 시험평가 및 실증화 센터’를 내년까지 준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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