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태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장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소당했다.
한 위원장의 전임 지역위원장이며 현재 소나무당 대변인인 정다은씨는 13일 SNS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경주시의회의 유일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인 이강희의원도 지난 7월 한 위원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며, 해당 사건은 최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로 알려졌다.
정 전 위원장은 “한영태 현 위원장이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비례대표 시의원 공천 과정에서, 당시 민주당 경주지역위원장이던 정씨 자신과 현 경주시의원인 이강희의원과 공천 댓가성 금전 거래가 있었다는 허위사실을 반복적으로 퍼뜨렸다”고 주장했다.
정 전 위원장에 따르면 한 현 위원장이 “정다은이 안강새마을금고에서 2천만원을 대출받았고 이강희 시의원이 대신 갚고 있다”는 내용을 여러 당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반복적으로 발언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을 알게 된 정 전 위원장은 지난 8월, 사실무근임을 밝히고 한 위원장의 사과를 요청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게시하며 "비공식적 사과라도 한다면 고소하지 않겠다"라는 의사와 함께 한위원장의 실명을 밝히지 않고 '민주당 관계자 A씨'로 표기해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고자 한 배려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무런 답변이 없어 법적 조치를 취했다며 “정치인으로서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당원 모씨가 정 씨의 안강 새마을금고 대출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기에 ‘합리적 의심이 든다’라고 말한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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