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부천활박물관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동안 전통 활의 예술·기술성을 조명하는 기획전 '뿔활展(전)Ⅴ각궁'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뿔활展' 시리즈의 다섯 번째인 이번 전시는 국가무형문화재 궁시장 보유자 김윤경 선생의 작품을 중심으로, 부천 활 문화의 정체성과 그 현대적 계승 가능성을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윤경 보유자는 초대 궁시장 김장환의 뒤를 이어, 그의 제자 김박영과 함께 부천 지역의 활 제작 전통을 잇고 있는 장인으로, 부천활박물관과 협력해 활 제작 시연과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각궁의 제작 과정과 재료, 형태적 특징을 다양한 시각 자료와 함께 소개하며, 김윤경 선생의 대표작을 통해 활이 단순한 무기가 아니라 장인정신과 예술성이 어우러진 조형 예술임을 보여준다.
전시 기간 중에는 김윤경 선생이 참여하는 각궁 제작 시연도 진행돼 관람객들이 전통 활의 정교한 제작 과정을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다.
전시는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진흥원, 부천문화재단, 부천활박물관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한병환 부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활 제작과 궁시 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부천이 활의 도시로서 지닌 문화적 정체성이 더욱 굳건히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