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경기지사 출마설에 "터무니없다"

"서울에서 국회의원 오래 해…지금은 법사위 간사 역할에 힘들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2일 내년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자로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데 대해 "터무니없다"고 잘라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채널A 유튜브에 출연해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나 의원의 대치가 이른바 '추나 대전'으로 거론되며, 이를 경기지사 전초전으로 바라보는 분석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나 의원은 관련 질문이 나오자 "경기지사는 터무니없는 이야기다. 제가 서울에서 국회의원을 오래 한 사람으로서 그거는 도대체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비례대표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한 나 의원은 18대 총선에서 서울 중구에 당선됐다. 이후 19대 재보궐 선거와 20대·22대 총선에서는 내리 서울 동작구을에 당선됐다.

나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설에는 "제가 그동안 여러 번 서울시장 경선에 도전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또 지난번에도 여러 가지 우리 당 룰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아쉬운 점도 있어서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법사위, 민주당은 인정하지 않지만 사실상 우리 당에서는 간사 역할을 하느라고 굉장히 정말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지금은 참 다른 생각을 할 여유가 없다"고 했다. 다만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아예 닫지는 않았다. 서울시장 선거 도전을 공식화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의 인터뷰에서 나 의원의 이름이 나오는 데 관해 나 의원은 "(대결) 가능성 같은 거를 (박 의원) 본인 나름대로 생각을 한 것 아닐까"라고 반응했다.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나경원 의원이 무소속 최혁진 의원의 발언을 듣고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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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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