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유일 단체장' 정철원 담양군수, 내년 재선 가능하나

텃밭 탈환 노리는 민주당 후보들과 치열한 한판승부 예고

조국혁신당의 전국 유일 자치단체장인 정철원 담양군수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할 지 벌써부터 관심이다.

3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내년 6·3 지방선거에서 담양군수 선거는 조국당 소속 정철원 군수가 재선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중진과 신예, 중앙정치 경험자들이 치열한 당내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담양은 민주당의 전통적인 강세 지역이지만,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이 승리하며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내년 6·3 지방 선거 전남 담양군수 후보군ⓒ

정철원 현 군수는 지난 4월 재보궐선거에서 조국혁신당 소속으로 당선돼 민선 8기 유일한 조국혁신당 지자체장이 됐다.

그는 제7·8·9대 담양군의회에서 경험을 쌓아왔으며, 금성면 주민자치위원장 등 풀뿌리 활동도 풍부하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경선에서 20% 감산 통보를 받은 후 무소속으로 전향해 군의원 3선에 성공했다.

이제는 현역 군수의 위치에서 단기간의 군정 성과를 군민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키고, 조직 확장을 이뤄야 할 과제를 안고 선거를 준비 중이다.

민주당 후보군들도 활발한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이규현 후보는 농어촌기본소득운동 전남본부 상임대표로 농업, 문화, 관광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등의 경력을 갖춘 그는 농가 소득 안정과 농촌 공동체 회복을 중요시하며, 지역 문화자원의 산업화를 주요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박종원 후보는 4선 경력을 자랑하며 농업 분야 예산 확보, 복지 인프라 확충, SOC 사업 추진 등에서 뛰어난 성과를 올려왔다. 광역과 기초 행정 경험을 모두 보유한 그는 지역 현안을 조율하고 해결하는 역량이 강점이다.

김정오 후보는 전 담양군의회 의장을 역임하며 민원 해결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지난 재보선에서 정철원 현 군수에게 석패를 당한 이재종 후보도 설욕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이 후보는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출신으로 중앙정치 경험을 쌓았다. 관광산업 발전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젊은 감각과 중앙정치 인맥을 살릴 계획이다.

이처럼 다양한 후보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각 후보들은 자신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각 후보들은 자신의 비전과 역량을 미래 지역 발전을 위해 어떻게 구체화할 지에 대한 자신만의 전략을 짜고 있다.

이번 선거는 현역 프리미엄과 민주당 경선 승자 간의 대결 구도가 본선에서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

정철원 군수는 조국혁신당이라는 이색적 정치 색채와 변화를 바라는 표심을 무기로 재선에 나서지만, 민주당 강세 지역에서 조직 결집력 열세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민주당 후보들은 각자의 정치 이력과 강점을 내세우며 세대교체, 안정감, 풀뿌리 네트워크 등 다양한 선택지를 군민들에게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정철원 현 군수가 조국당 소속이지만 읍·면을 순회하며 민생을 두루두루 살피는 행정으로 군민들의 호응이 좋다"면서 "민주당도 명예 회복차원에서 총 결집이 예상되는 만큼,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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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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