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결식아동 급식카드 가맹점 수 497곳 불과…'전국 최하위'

이개호 의원 "아동 선택권·편의성 보장, 제도 확대운영 필요"

전남 도내 결식 우려 아동이 아동급식카드를 이용해 식사를 할 수 있는 가맹점이 전국에서 가장 적은 497곳에 불과한 데다, 이마저도 모두 순천시에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22개 시·군 가운데 21곳에서는 아동급식카드 제도가 전혀 운영되지 않고 있어, 지역 아동의 식사권이 구조적으로 차별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1일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아동급식카드 가맹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라남도의 아동급식카드 가맹점 수는 495개소로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개호 의원ⓒ

현재 전남에서 아동급식카드 제도를 운영하는 곳은 순천시가 유일하며, 나머지 21개 시·군은 제도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다른 지자체들은 도시락이나 부식 배달, 식품권 지급 등의 방식으로 결식아동을 지원하고 있지만, 아동이 직접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카드 제도와는 편의성과 접근성에서 큰 차이가 있다.

전국적으로는 아동급식카드 가맹점이 총 53만 8200여 곳에 달하며 ▲경기도 17만 9049곳 ▲서울 9만 2940곳 ▲부산 3만 5976곳 ▲경북 3만 643곳 ▲대구 3만 584곳 순으로 나타났다.

이개호 의원은 "아이들이 도시락 배달이나 식품권에 의존하지 않고, 식당·편의점 등에서 스스로 선택해 식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아동급식카드 제도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전남을 비롯한 전국 모든 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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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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