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새벽 부산 기장군 철마면 홍연폭포 입구 도로에서 차량이 하천으로 추락해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경찰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홍연폭포 인근 왕복 2차로에서 SUV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약 6m 아래 하천으로 추락해 전복됐다. 이 사고로 60대 남성 운전자와 50대 여성 동승자가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블랙박스와 현장 CCTV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단순한 운전미숙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도로 구조와 안전시설관리 실태까지 함께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사고 지점은 급커브와 가파른 경사로가 이어지는 구간으로 가드레일 파손 흔적이 잦아 안전대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사고는 도로관리 주체인 기장군의 안전관리 책임 문제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 지역 시민단체는 "사고 지점은 오래전부터 위험구간으로 지적돼 왔지만 기초지자체의 시설보강이 미흡했다"며 "군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는 행정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경찰은 운전자의 과실 여부와 함께 도로 구조적 결함, 시설관리 소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관리 책임까지 규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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