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회째를 맞는 김대중 평화회의가 목포 일대에서 2박3일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번 회의에는 지난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로빈슨 미 시카고대학교 교수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 일본의 주요 석학들이 참석해 상생과 평화, 이를 달성하기 위한 비전을 고민하고 나눌 예정이다.
김대중 평화회의는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이자 200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김대중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2021년에 창립된 국제포럼으로, 김대중평화센터가 주관하고 전라남도, 목포시, 신안군이 주최한다. 올해는 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를 비롯해 목포 일대에서 '세계와 한반도를 위한 상생 평화의 새로운 비전'을 주제로 3일 동안 학술회의 및 문화 행사가 계획돼 있다.
첫째날인 24일에는 '평화경제: 세계와 한반도를 위한 전략'을 주제로 제임스 로빈슨 미 시카고대학교 교수가 기조연설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이날 저녁에는 '오늘의 평화, 이어갈 평화!'를 주제로 신형원, 만남중창단, 코요태, 안성훈 등이 출연하는 평화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두 번째 날인 25일에는 'AI의 효과적 발전 방안과 평화 증진'을 주제로 김정호 카이스트대학교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의 특별 강연이 열린다. 이어 첫 번째 세션에서는 '트럼프 제2기: 세계정책과 한반도정책'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진행되는데, 백학순 김대중학술원장이 좌장으로 맡고 존 아이켄베리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정치학과 교수와 이혜정 중앙대학교 정치국제학과 교수가 발표자로 나선다.
이날 오후 두 번째 세션에는 '중국의 '책임대국론'과 세계 평화'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리는데 정상기 전 외교부 동북아협력대사가 좌장을 맡고 장윈링 중국사회과학원 아시아태평양연구소 소장, 이남주 성공회대학교 중어중국학과 교수가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어 김동진 한신대학교 한반도평화학술원 김대중 석좌교수를 좌장으로 주드 랄 페르난도 트리니티칼리지 더블린대학교 교수, 나오미 엔스 LCC 인터내셔널대학교 교수, 헬렌 스캔론 케이프타운대학교 교수, 몬티 다타 리치먼드대학교 교수, 김경묵 와세다대학교 교수, 던컨 모로우 얼스터대학교 교수 등이 패널로 참석하는 '지구촌을 위한 상생 평화 라운드테이블'이 개최된다.
이날 저녁에는 방송인 김미화 씨와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 김현종 메디치미디어 대표가 함께 '토크콘서트 – 김대중 대통령을 말한다'에 출연할 예정이다.
셋째날인 26일에는 '동아시아 국제정치와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신봉길 한국외교협회 회장이 좌장을 맡고 기미야 타다시 도쿄대학교 종합문화연구과 교수, 백영서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새로운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배종윤 연세대학교 통일연구원 원장이 좌장을 맡고 이은정 베를린 자유대학교 한국학과 교수, 김귀옥한성대학교 소양·핵심교양학부 교수 등이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는 '그곳엔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를 주제로 청년 평화 라운드 테이블이 열린다. 오의석 공적인사적모임 대표가 좌장으로, 이종석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 지역 사무소 기술담당관과 조용석 액션에이드 베트남 동북아시아 선임 정책 자문관, 이재원 그린굿즈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다. 이어 이날 김대중학술상·김대중논문상 수여식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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