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세권 복합개발로 공간을 대전환해 시민 삶의 질을 높여 이재명 정부의 ‘기본사회’를 실현하겠습니다."
수원특례시가 기초지방정부 최초로 ‘수원형 역세권 복합개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17일 열린 언론브리핑을 통해 ‘수원형 역세권 복합개발 활성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민선 8기 수원특례시가 제시한 ‘수원 대전환’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수원형 역세권 복합개발 활성화 사업’은 개통이 확정된 22개 역세권을 중심으로 ‘공간 대전환’을 통한 도시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2040년 완료가 목표다.
공간 대전환의 기반은 수원시 동서남북을 잇는 광역 철도망이다.
현재 수원지역의 전철역은 총 14곳이지만,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건설사업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사업 △수원발 GTX-C 노선 △수원발 KTX 직결 사업 등의 광역 철도망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총 22곳으로 확대된다.
이에 더해 ‘경기남부광역철도’가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경우 30여 개의 전철역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22개 역세권에 대한 복합개발을 통해 ‘22개의 콤팩트시티(압축도시)’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용도 복합화’와 ‘기능집적화’ 및 ‘기반 시설 확보’ 등 3대 전략을 구축했다.
이는 역세권에 마련될 신축 건축물을 업무·주거·상업·문화·공공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고, 전철역을 중심으로 도보 15분 이내 거리에서 거주·업무·생활서비스·의료·교육·여가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기초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고색역 △구운역 △북수원파장역 △성균관대역 △수원역 △수원월드컵경기장역 △수성중사거리역 △영통역 △장안구청역 등 9개 역세권을 ‘9대 전략지구’로 선정, 오는 2030년까지 전략적 개발을 통해 도심개발을 위한 가용지를 확보하는 한편, ‘역세권 콤팩트 시티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시가 계획 중인 ‘역세권 콤팩트 시티 모델’은 △도심복합형 △일자리형 △생활밀착형 등 3개 유형이다.

우선 ‘도심복합형’은 도심과 부도심 지역의 환승역세권을 업무 및 상업 복합 기능이 중심이 되는 모델로, △수원역 △수원시청역 △수성중사거리역 △영통역 △장안구청역 등 5개 역세권이 대상이다.
‘일자리형’은 대학교와 가깝고 첨단 업무시설 입지가 예정된 8개 역세권(성균관대역, 광교역, 광교원천역, 아주대삼거리역, 구운역, 망포역, 북수원파장역, 수원월드컵경기장역)이 대상으로, 첨단산업단지 배후에 지역거점으로 개발해 산업 시설과 일자리와 관련된 서비스를 지원함으로서 자족 기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9개 역세권(고색역, 광교중앙역, 매교역, 매탄권선역, 세류역, 오목천역, 청명역, 호매실역, 화서역)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밀착형’은 노후 주거지의 주거환경과 기반시설을 정비해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 시설을 공급하는 모델로, 시는 각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개발 모델을 통해 지역이 지닌 잠재력을 극대화시키고자 한다.
이 같은 수원의 변화를 위해 시는 각종 규제의 철폐 등 지원을 통해 적극적인 민간·공공투자를 유도한다.
용도지역 및 용적률 규제 등 개발사업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다양한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해 개인과 법인 및 신탁사 등 민간의 투자도 제한 없이 이뤄질 수 있는 사업으로 진행한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사업시행자가 토지면적가치의 15%에 해당하는 기반시설 또는 공공건축물을 기부채납할 경우 용적률을 100% 상향하고, 건축 연면적의 일정 비율을 지역활성화 시설로 확보할 경우 용적률 200% 상향을 비롯해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과 기후대응 건축물 등 시가 추진 중인 정책과 부합된 시설의 확보가 이뤄질 경우에는 용도지역 상향 및 최대 300%까지 용적률을 완화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
무엇보다 사업의 사전 타당성 검토와 기본 계획안 수립을 지원하고, ‘역세권 복합개발 전문가 자문단’을 통해 시행착오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을 꼼꼼히 컨설팅하는 것은 물론, 인허가 기간의 단축을 통한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한다.
이재준 시장은 "조선 최초의 계획도시인 수원은 경기도의 대표도시이자,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했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으로, 적극적인 도시정비를 통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수원이 갖고 있는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성장의 동력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을 통해 140만 평 규모의 도심개발용지가 확보되고, 7만 평 규모의 생활SOC가 공급되는 동시의 도심 녹지도 대폭 확대될 것"이라며 "오는 2040년 사업이 완료되면, 30조 원의 경제적 효과 및 25만 명의 고용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시민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역세권 콤팩트시티의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일신월성(日新月盛·나날이 새롭게 다달이 번성한다는 뜻)’하는 수원,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수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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