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인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10일간 안동시 전역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춤추는 탈, 다양한 얼굴을 찾아서’를 주제로 전통·현대·창작 탈춤을 아우르며 전 세계 관람객과 하나 되는 대동의 장을 마련한다.
개막식은 26일 오후 6시 원도심 길놀이 퍼레이드로 막을 올린다. 이탈리아가 주빈국으로 참여해 오페라 갈라쇼, 가면 전시 및 제작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10월 4일 ‘이탈리아의 날’ 행사가 진행된다.
축제 공간은 탈춤공원과 원도심, 중앙선1942안동역까지 확장돼 규모를 대폭 넓혔다. 탈문화 테마거리, 체험존, 먹거리 장터, 키즈존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나만의 탈 꾸미기’, ‘페이스페인팅’, ‘탈춤 체험’, ‘탈춤식당’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주목된다.
하이라이트인 퍼레이드는 축제장과 원도심,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개막식과 폐막식에는 불꽃놀이가 진행되고, ‘랜덤댄스 경연대회’와 ‘탈랜트 노래경연대회’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하회마을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상설 공연되며, 선유줄불놀이는 9월 27일과 10월 4일 두 차례 열린다.
또한 축제는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탈춤 공연’을 운영해 공연단이 복지시설과 병원을 직접 방문한다. 이를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 정체성을 강화하고 축제 경험을 지역 구석구석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안동시는 개천절, 추석, 한글날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와 맞물려 대규모 관광객 방문이 예상된다며, “탈과 탈춤이 가진 화합의 힘으로 전 세계인이 함께 어울리는 특별한 축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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