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자살예방의날 맞이 11.7㎞ '생명사랑 밤길걷기' 열린다

12일 시청 야외음악당서 출발…청소년 자살률 상징하는 코스 걸으며 캠페인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자살 예방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생명사랑 밤길걷기' 캠페인이 오는 12일 저녁 광주광역시청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광주시교육청과 광주생명의전화가 공동 주관하며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대한민국의 어두운 현실을 직시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사랑의 밤길 걷기 행사 코스ⓒ한국생명의전화

본격적인 걷기 행사에 앞서 오후 6시부터는 시청 야외음악당에서 다채로운 식전 행사가 펼쳐진다. 정신중학교 댄스 동아리의 공연을 시작으로 하모니카 연주, 성악 공연 등이 이어져 행사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기념식에는 이정선 교육감,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등을 비롯해 학생과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밤길 걷기는 오후 7시부터 시작된다. 참가자들은 시청 야외음악당을 출발해 서구 양동 발산마을의 '뽕뽕다리'를 돌아 다시 시청으로 복귀하는 11.7㎞ 코스를 약 3시간에 걸쳐 함께 걷게 된다.

이 11.7㎞라는 거리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있다. 2023년 기준 10만 명당 11.7명에 달하는 우리나라 청소년 자살률을 상징하는 것으로 참가자들은 한 걸음 한 걸음에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게 된다.

걷기 참가는 광주·전남 지역민 누구나 가능하며 신청은 오는 11일까지 '광주생명의전화' 누리집이나 전화·팩스를 통해 할 수 있다. 청소년은 선착순 500명까지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성인 참가자는 2만 원의 후원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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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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