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주세요!" 외치면 경찰 출동…광주 동구, 화장실에 '음성인식 비상벨' 설치

공중화장실 11곳 노후비상벨 교체…112 상황실과 연결

광주 동구가 범죄 예방과 신속한 위급상황 대응을 위해 관내 공중화장실 11곳의 노후 비상벨을 '음성인식 양방향 비상벨'로 교체·설치했다.

5일 동구에 따르면 '음성인식 양방향 비상벨'은 위급상황 시 버튼을 누르지 못하는 경우에도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등 소리에 자동으로 작동해 즉시 112 경찰 상황실과 연결되는 것이 특징이다.

비상벨이 작동하면 현장의 경보음과 함께 내장된 마이크와 스피커를 통해 112 상황실과 양방향 통화가 가능해진다.

기존의 버튼식 비상벨은 위급한 순간에 버튼을 누르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 음성인식 비상벨 도입으로 이러한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음성인식 비상벨이 설치된 광주 동구의 한 공중화장실의 모습ⓒ광주 동구

동구는 앞으로도 관내 전체 공중화장실을 대상으로 노후 비상벨 교체 및 음성인식 비상벨 설치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이번 비상벨 교체로 주민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안전하고 쾌적한 공중화장실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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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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