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철새 ‘청다리도요사촌’ 고창갯벌 9월의 새로 선정

전북자치도 고창군이 멸종위기 철새인 ‘청다리도요사촌’을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 9월의 새로 선정했다.

고창군에 따르면 9월 ‘청다리도요사촌’을 선정하고 철새 보호에 대한 군민과 방문객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을 이어간다.

청다리도요사촌은 청다리도요와 닮았지만 전 세계에 약 500에서 1300여 마리만 남아 있는 희귀종으로 국내에서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이자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 으로 철저한 보호가 필요한 새이다.

▲고창갯벌 이달의 새ⓒ고창군

이 새는 러시아 북동부 캄차카반도 인근에서 번식해 동아시아 연안을 따라 남하한 뒤 동남아시아에서 겨울을 나며 긴 이동 과정에서 고창갯벌은 풍부한 먹이와 휴식처를 제공하는 중요한 중간 기착지의 역할을 한다.

고창갯벌에서는 2022년 빅버드레이스 대회에서 최초 관찰된 이래로 매년 가을 청다리도요사촌이 찾아와 전국 탐조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청다리도요사촌은 주로 단독 이동을 하거나 청다리도요 무리에 섞여 다니며 특정 갯벌과 하구를 반복적으로 이용하는 습성이 있으며 짧고 노란빛을 띠는 다리와 굵고 곧은 부리가 특징으로, 청다리도요와 쉽게 구별된다.

최순필 고창군 세계유산과장은 “고창갯벌은 청다리도요사촌을 비롯한 멸종위기 철새들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중요한 서식지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관리와 보호 활동을 통해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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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관

전북취재본부 박용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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