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달달버스 투어' 남양주 공공의료원 예정부지 등 방문

'달달버스(달려간 곳 마다 달라진다)'를 타고 민생 투어를 진행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7일 남양주시를 방문, 혁신형 공공의료원 예정부지 등을 둘러봤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남양주 시찰에 앞서 호평평내행정복지센터에서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 현장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국회의원, 도의원, 보건의료전문가, 지역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남양주 호평평내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 현장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김 지사는 설명회 인사말에서 “경기도와 북동부의 시군이 함께 힘을 합쳐서 남양주와 인근 가평, 구리, 양평 110만 도민을 위한 공공의료원을 설립하고자 하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 왔고, 그 결과 남양주가 공공의료원 설립지로 채택이 됐다”고 설명했다.

남양주 공공의료원은 소아·분만·응급 등 필수의료 기능 외에 돌봄의료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며, 부지매입비를 제외하고 약 159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30년 이후 착공, 2033년 완공예정이며 BTL(임대형 민간투자사업)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김 지사는 “내년 초부터 약 5년의 시간이 지나야 삽자루를 꽂는 착공을 할 수 있는데 5년의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함께 있어야 한다”면서 △예타 면제 또는 예타 제도의 개선 △BTL의 신속 추진 등 두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예타 면제를 하게 되면 약 1년 반 정도의 시간을 세이브할 수 있고, BTL 과정도 빨리 추진하면 1년 가까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우리 계획대로 되면 1년 반에서 2년 반 정도까지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2030년 착공이 아니라 2028년 착공을 위해서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설명회에 앞서 가진 참석자들과의 사전환담에서 “새 정부 들어서 공공의료원을 포함해서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내는 데 많이 힘쓰고 있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 최 위원장님하고 저하고는 당이 같고, 주 시장님과는 다르지만 이 건과 관련해서는 똘똘 뭉치자”고 제안했고, 최 의원과 주 시장도 박수로 화답했다.

▲남양주시 호평평내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 현장 설명회’ 기념촬영 ⓒ경기도

김 지사는 설명회가 끝난 뒤 의료원 건설 부지 방문을 위해 주 시장과 최 위원장, 시민대표단 등과 함께 달달버스에 탑승했다.

김 지사는 “평택과 양주에서 시장님이 (달달버스에) 같이 타신 적은 있었는데 국회의원이 타신 건 처음”이라고 하자 최 위원장은 “‘달달투어’라는 이름이 잘 어울린다. 지사님 이미지가 달달하고 스윗하셔서 딱이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현장시찰에서 김 지사는 동행취재 중이던 기자들이 예타면제 가능성을 질문하자 “이재명 대통령께서 정치 하시게 된 계기 중 하나가 성남의료원이라고 하는 공공의료 문제가 첫 번째였다”며 “쉬운 일은 아니지만 대통령, 중앙정부와 국회, 지방정부가 함께 빠른 시간 내에 (논의해)의료원이 착공하고 준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동연 지사는 평내호평역 교량 밑에 위치한 호평동 무료급식소에서 식판에 음식을 담아 어르신들 테이블로 배식봉사를 했다.

현장에는 (사)이웃사랑나눔봉사회와 청아봉사단, 천마문화예술단, 평화수호봉사단, 경기도청년봉사단 등 4개 협업봉사단체 자원봉사자 40명, 급식대상 어르신 등 300여 명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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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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