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과 광주 두 자치단체가 공동 현안 처리를 위한 새 지자체 형태인 '특별지방자치단체(이하 특별지자체)' 추진을 본격화 하고자 손을 맞잡았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27일 오전 나주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광주·전남 특별지자체 추진 선포식에서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신수정 광주시의회의장,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김경수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두 시·도는 협약을 통해 올 연말까지 광주·전남 특별지자체인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가칭)을 출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어 '광주·전남합동추진단'을 구성하고 ▲특별지자체 조직, 재정, 연차별 업무계획 등 운영 전반 ▲초광역 공동사무 및 국가 이양 사무 발굴 ▲의회 설치 ▲규약 제정 등 단체 설립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광주·전남 특별지자체는 이재명 정부의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에 따라 두 시·도가 국가적 과제에 공동 대응하고자 추진됐다.

특별지자체는 2022년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2개 이상의 지자체가 인사·조례 규칙 등 광역 단위로 공동의 자치권 행사를 통해 사무를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지자체 형태다.
광주·전남 특별지자체가 출범하면 지방의회 설치나 단체장 선출 등 조직 운영에 있어서는 독자성을 보장받되, 산업·교통·관광 등 공동의 이익과 연계된 광역 사무는 공동 수행할 수 있다.
이날 두 시·도는 제1호 공동사무로 '광주~나주 광역철도 사업'을 선정하고, 광주·전남·나주 3개 지자체 업무협약도 했다.
이로써 오는 9월까지 노선 합의를 거쳐 공동 업무를 대응하는 등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광주·전남·나주 3개 지자체는 올해 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목표로 국토교통부와의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전남의 새로운 성장기회를 여는 역사적 출발점"이라며 "국가균형발전으로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위해 320만 시·도민, 이재명 정부와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광주·전남 특별지방자치단체를 통해 하나의 공동체로 재도약해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며 "호남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축이 돼 5극3특 국가균형성장을 이끌고 국가 성장의 진짜 주체가 되는 미래를 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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