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한 달 새 하락하며 전국 시·도지사 평가에서 4위를 기록했다.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지역 현안 갈등이 순위 변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발표한 ‘2025년 7월 광역자치단체 평가’에 따르면 김 지사의 도정운영 긍정평가 비율은 49.6%로, 지난달(52.4%)보다 2.8%포인트 낮아졌다. 순위도 두 계단 내려 전국 16개 시·도지사(대구시장 제외) 중 4위에 자리했다.
1위는 이철우 경북지사와 김영록 전남지사가 각각 50.7%로 공동 차지했고, 김동연 경기지사가 50.0%로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 기간에는 국비 229억 원 규모의 ‘피지컬AI 국가전략사업’ 예산 확보라는 성과가 있었다. 그러나 ‘완주-전주 행정 통합’을 둘러싼 지역사회와 정치권의 갈등이 부각되면서 긍정 여론을 일부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지사는 지난해 9월 같은 조사에서 60.5%를 기록하며 전국 1위에 오른 뒤 줄곧 상위권을 유지해왔다. 지난달까지 2위를 지켰으나, 이번 달에는 4위로 내려앉았다.
이번 조사는 6월 27~30일과 7월 28~3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만3600명(광역단체별 8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광역단체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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