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춘석 '범죄행위' 충격…이재명 정권 앞날 가늠하는 중차대한 사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주식 차명거래를 하다 언론사 카메라에 찍힌 이춘석 전 민주당 의원을 향해 "충격적"이라면서 "이재명 정권의 앞날을 가늠케 하는 중차대한 사건"이라고 경고장을 날렸다.

홍 전 시장은 8일 SNS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자신은 평생 주식 한 주를 거래해 본 일이 없다"면서 "공직생활 43년간 받은 급여를 집에 갖다 주면 아내는 이를 저축하고 연금 보험들고 해서 생활을 해 왔다"며 자신의 청렴성을 강조했다.

또 "주식투자나 부동산 투자를 할 만큼 여윳돈도 없었으며, 결혼 하면서 아내와 한 약속이 당시 유행하던 계만 하지 않으면 모든 집안의 경제권을 아내에게 일임하겠다고 약속했고 지금까지 살았다"고 말했다.

덧붙여 "공직자 재산 신고 할 때마다 내 재산의 변동상황을 체크하는 것은 아내가 해왔고 내가 얼마나 재산을 갖고 있는지도 공직자 재산 상황이 발표될 때 에서야 재산이 얼마인지 알았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그래서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는 참으로 충격적"였다면서 "국정전반을 기획하는 국정기획위 분과위원장을 겸직 하면서 정부정책에 가장 민감한 미래 첨단산업 주식만 골라 차명거래 했다는 것은 이재명 정권의 앞날을 가늠케 하는 중차대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고 사건의 중대성을 경고했다.

더구나 "그것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그런 범죄행위를 저지른 것"이라면서 "검사로 재직할 때 옆방 검사가 하루 종일 컴퓨터에 주식상황을 켜놓고 거래 하는 것을 보고 '미친X' 이라고 생각 했다"면서 "공직을 선택하는 순간 돈과는 멀어져야 한다. 돈은 사람을 풍요롭게 하기도 하지만 망하게 하기도 한다"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이춘석 특검' 추진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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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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