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교육청의 오는 9월 정기인사 발표와 관련해 교원단체 관계자가 "초등 고위직 인사 차별을 규탄한다"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전북교사노조 정재석 위원장은 7일, 전북자치도교육청이 이날 발표한 올 하반기 정기인사와 관련해 "3급 자리인 전주교육장으로 중등출신인 현 도교육청 정책기획과장이 갔고, 前 정책기획과장은 현재 같은 3급인 교육국장으로 있다"면서 "이로써 정책국의 정책기획과는 연속으로 3급 고위직을 배출했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또 "정책국의 권력 집중화는 물론 중등 출신만 두 군데의 3급 요직(전주교육장, 교육국장)에 기용돼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이러한 '중등 편파적'인 인사는 초등 교육 전문직의 사기를 꺾어 놓는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최근 20년 간 전북교육계의 서열 3위(교육감-부교육감-교육국장)인 3급 교육국장은 늘 중등교사 출신이었고 전주교육장은 20년 넘게 중등 출신만 교육장을 하고 있다'며 "초등과 중등의 인사 차별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초등(출신)은 '소같이 일하면서 고위직은 올라갈 수 없는 유리 천정'"이라면서 "새로운 교육감은 초등 출신도 전주교육장이나 교육국장이 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줬으면 좋겠고 차기 교육감 선거에서는 초,중등 차별없는 인사를 공약하는 후보를 지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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