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쏟아진 전남, 도로·주택 침수 잇따라…차량에 갇힌 운전자 구조

전남 대부분 호우특보 발령…비상 3단계 발령

▲ 오후 1시 51분쯤 전남 담양군 고서면 고서중학교 인근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운전자 1명이 구조되고 있다.ⓒ전남소방본부 제공

전남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며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고, 차량 안에 갇힌 운전자가 구조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17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호우 피해 신고 건수는 총 158건이다.

유형별로는 주택침수 66건, 도로 장애 74건, 배수 지원 4건, 기타 11명이다.

이날 오전 10시 54분쯤 나주시 왕곡면 영산포에서 신북 방향 한 도로가 많은 비로 침수돼 차량이 물에 잠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운전자 1명을 구조했다.

▲17일 오후 2시39분쯤 전남 영암군 시종면 한 주민이 주택이 물에 잠겼다는 신고를 접수돼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에 나섰다.ⓒ전남소방본부 제공

또 같은날 오후 1시51분쯤 담양군 고서면 고서중학교 인근에서도 도로가 침수되며 차량 운전자 1명이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고, 오후 2시39분쯤에는 영암군 시종면에서 주택이 물에 잠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전남에서는 호우 피해로 2명이 구조되고 47명이 대피했다.

전남은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나주, 담양, 곡성, 구례, 장성, 화순, 광양, 영암, 무안, 함평, 영광, 목포, 신안 등 13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보성, 순천, 장흥, 강진, 해남 등 5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같은 시각 기준 누적 강수량은 나주 금천 266.6㎜, 곡성 옥과 238㎜, 담양 봉산 207.5㎜등이다.

이처럼 많은 비에 전남도는 국립공원 5개소, 여객선 11항로 15척, 하상도로 8개소, 둔치주차장 2개소 등 일부 구간을 통제하고, 나주, 담양, 곡성, 함평, 영광 등 129세대 262명을 사전 대피 조치했다.

아울러 이날 오후 3시50분을 기준으로 비상 3단계를 발령하고 대응 중이다.

도 관계자는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선제적으로 대피를 유도하는 등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기상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및 재해 취약시설 집중 관리 등을 통해 피해 최소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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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론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아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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