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재생에너지 생산기지, 전남 설치가 당연"…전남서 기자간담회

"호남인 중심으로 호남발전특위 꾸려 국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 약속

▲17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지역기자간담회 현장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당대표 후보로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2025.07.17ⓒ프레시안(박아론)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국회의원(서울 마포구을)은 17일 "RE100 시대에 맞는 무공해 에너지 생산기지는 전남에 두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지역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경제성장발전을 A~E(A: AI강국, B: 바이오, C: 문화, D: 방위산업, E: 에너지)로 압축해서 표현하는데, 특히 대통령은 에너지 분야에서 햇빛 연금이나 바람연금을 강조한다"면서 "전남은 햇빛과 바람이 풍부해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기지가 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현안인 의대문제와 관련해) 국힘도 반대하지 못할 현안"이라면서 "당대표가 되면 호남 발전 주요 의제로 선정해 속전속결로, 전광석화처럼 도민들에게 빨리 발표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광재보궐 선거를 도울 때, 낙월도라는 섬까지 도는 등 영광에 12번 내려오면서 지역 주민의 큰 호응을 얻었던 기억으로 이재명 대통령 후보 시절 골목골목 경청 투어에 대한 아이디어를 냈다"면서 "3년 전 대선 때 0.73%, 24만표로 졌는데 광주전남에서 표가 더 나왔으면 이길 수 있었다는 분석도 많아 물이 많은 곳에서 샘을 깊이 파야 한다는 생각으로 광주, 전남 지역 곳곳을 찾아 다니며 선거운동을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의 헌법을 만들 수 있었던 출발점이 된 민주화의 성지 호남분들에게 감사드리고, 특별한 희생에 따른 특별한 보상을 한다는 현 정부의 국정 철학에 맞게 호남인을 중심으로 호남발전특위를 꾸려 국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기초단체나 지방의회가 당 대표와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민원실을 만들어 민원 접수도 받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17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지역기자간담회 현장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당대표 후보로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2025.07.17ⓒ프레시안(박아론)

정 의원은 이날 당 대표 당선 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의지를 표명한 데 이어 향후 당 운영 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내년 지선 공천과 관련한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억울한 컷오프가 발생하지 않고, 컷오프 되더라도 공천받은 사람을 도울 수 있는 구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도의원 경선방식이 100%권리당원 경선으로 치러지는 것과 관련해 일부 당헌당규 개정을 요청하는 의견을 묻는 취재진의 물음에 "토론을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당 대표 당선 시 이재명 대통령을 압박할 수 있다는 일부 우려의 시각과 관련해 "웃는 얼굴이 협상의 지렛대가 되지는 않는다"면서 "협상력은 곧 힘이고 의석 수인만큼, 국회법대로 의결과정을 거쳐 표결 처리해 결정하는 강한 부드러움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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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론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아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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