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는 주거취약계층의 주거상향 지원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보금자리에 맞춤형 ‘살림’을 제공한다.
광명시는 고시원, 여관, 쪽방촌 등 비정상 거처에 거주하는 주거취약계층 중 주거상향 지원으로 새 보금자리를 찾은 세대를 대상으로 ‘홈(Home)반장 살림업(Up)’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거취약계층이 안정된 주거지로 옮긴 이후에도 실질적인 정착이 가능하도록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추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목적이다.
그간 주거상향과 함께 지원해 온 정착지원 품목은 냉장고, TV, 가스레인지, 밥솥 등 가전제품에 집중돼 있어, 자금 여건이 어려운 경우 침대, 식탁, 장롱 등 기본 생활에 필요한 가구를 마련하지 못해 불편을 겪는 사례가 있었다. 이러한 현실을 보완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사업의 정책적 의의를 인정받아 지난 5월 30일 경기주택도시공사(GH) 주관 ‘2025년 주거복지 아이디어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지원받은 보조금 2000만 원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가구 지원은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경기광명시가구유통사업협동조합과 협업해 진행한다. 조합 관계자가 대상 세대를 직접 방문해 필요한 가구를 사전 조사하고, 세대별 맞춤형 제품을 제공한다. 저렴한 공급가로 배송·설치까지 지원해 사업비는 절감하고 품질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와 올해 주거상향 지원사업 대상자 중, 전화·방문 상담을 거치고 필수 가구 보유 현황, 나이,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 15세대다. 세대당 최대 150만 원 상당의 가구를 제공한다.
다음 달부터는 주거복지센터 인력과 가구조합 관계자가 함께 가구가 필요한 세대를 직접 방문, 필요한 품목을 상담·확인한 후 9월까지 가구 배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박승원 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주거취약계층이 새롭게 시작하는 공간에서 생활의 기본을 갖추고 스스로의 삶을 꾸려갈 수 있길 바란다”며 “시민 모두가 존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주거복지 분야에서 혁신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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