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횡단하는 엄궁대교 착공...2030년 완공 목표

계획 수립 후 10여 년만...서부산권 이동 동선 단축 기대

서부산권의 대동맥 역할이 기대됐던 엄궁대교 건설공사가 10여 년 만에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부산시는 30일 오전 사상구 엄궁유수지에서 '엄궁대교 건설사업 기공식'을 가진다.

엄궁대교와 맥도교 등 2개 교량과 2개의 교차로 건설을 포함하는 엄궁대교 건설사업은 강서구 대저2동 에코델타시티에서 사상구 엄궁동 승학터널까지 총연장 2.91km를 잇는 왕복 6~8차로 규모의 도로를 건설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총사업비는 3444억원이 투입되며 이 가운데 1550억원은 국비, 1894억원은 부산시 시비로 추진된다.

교량이 완공되면 강서구와 사상구 간 이동시 낙동강을 우회해야 했던 이동 동선이 크게 단축된다. 부산시는 이에 따라 시민의 출퇴근 편의성 향상과 함께 에코델타시티와 사상공업단지 등 거점 연결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엄궁대교 조감도.ⓒ부산시

엄궁대교는 계획 수립 후 착공까지 10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건설 예정지 내에 천연기념물 제179호인 낙동강 하류 철새도래지 문화재 구역이 자리한 것이 원인이었다.

이에 부산시는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겨울철 철새 활동 및 서식지 확대를 고려한 환경영향 저감 방안 등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지난해 9월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하는 등 모든 행정절차를 끝낼 수 있었다.

한편 엄궁대교와 함께 서부산권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주목받는 대저대교 공사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지난해 10월 말 착공했다. 그러나 환경단체가 건설 중지를 주장하며 현재 본안 소송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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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부산울산취재본부 강지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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