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초등학교에 다니던 자매 두 명이 큰 피해를 입었다. 언니는 숨지고 동생은 여전히 중태 상태다.
24일 오전 4시 15분쯤 부산진구 개금동의 20층짜리 아파트 4층에서 원인 불명의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경보기 소리를 들은 인근 주민이 119에 신고했고 소방당국은 오전 4시 34분경 진화를 완료했다.
침실에서 잠을 자던 A 양(10)은 화염과 연기에 의해 구조됐지만 병원 이송 뒤 사망했다. 동생 B 양(7) 역시 의식불명 상태로 긴급 병원 이송됐으며 소방본부는 자발호흡 없이 기계적 호흡으로 연명 중이라 밝혔다. 당시 자매의 부모는 새벽 근무로 외출 중이었다.
부산진경찰서는 국과수, 소방 등과 함께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합동 감식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기 흡입에 따른 사망으로 보고 있으며 아직 외상이나 타살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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