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벤치마킹' 고흥 독일마을, 차세대 명소 기대감↑

금산면 석정지구에 조성…역사·자연·관광자원 결합

▲고흥군 금산면에 조성 예정인 독일마을 조감도ⓒ고흥군

전남 고흥군이 독일테마 기반 공동체 마을로 조성 중인 금산 석정지구 새꿈도시(가칭 고흥독일마을)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독일마을이 조성되면 관광지로서의 매력에 귀농귀촌인 및 도시 은퇴자 정착 지원 등을 통해 인구 유입 촉진과 지역 매력도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23일 고흥군에 따르면 고흥 독일마을은 2023년 9월 고흥군이 발표한 국내 최대 규모의 독일마을 조성 프로젝트다.

오는 2027년까지 총 241억원(도비 20억·군비 20억·민자 201억원)을 들여 전원주택단지와 노인복지 시설 등 복합주거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그동안 고흥군은 2023년 석정지구 신규마을 정비조합 설립 및 추진위원회 승인을 거쳐 같은해 새꿈도시 조성사업 후보지 지정 및 단계별 시행, 이듬해인 2024년 파독근로자 독일 현지 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올해는 기본계획 수립, 마을 정비구역 조정, 시행계획 승인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며 오는 2025년 공사 착수를 목표로 삼았다.

고흥 독일마을의 참고 모델인 남해 독일마을은 1960~70년대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정착한 지역으로, 독일식 건축양식과 문화 콘텐츠를 바탕으로 연간 약 12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국내 대표 관광지다.

최근 고흥을 방문한 김두환 남해 독일마을 해설사(전 파독 광부)와 민승 원예예술촌 대표는 고흥 새꿈도시 사업 부지의 입지 여건과 관광 잠재력에 대해 호평했다.

현지와 함께 소록도, 녹동항 등 주변 자원을 함께 둘러본 이들은 "고흥 독일마을은 바다와 자연경관, 교통 접근성 등에서 남해보다 더 뛰어난 장점을 갖췄다"며 "향후 관광자원으로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흥 독일마을과 남해 독일마을이 '형제 마을'로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며 "마을 조성뿐만 아니라 향후 운영 단계에서도 상호 협력과 교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고흥 독일마을은 남해의 성공 모델을 벤치마킹하되, 고흥만의 지역 특성을 반영해 차별화된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독일문화, 소록도의 역사 자원, 녹동항 특산물 등과 연계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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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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