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노동자 사망' 29일 만에 SPC 본사·공장 등 압수수색

노동부·경찰 80명 투입…김범수 대표이사 사무실도 압색 대상

지난달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근로자가 기계에 끼어 숨진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기 위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노동부 성남지청과 시흥경찰서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SPC삼립 본사와 시화공장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SPC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진 것은 사고 발생일로부터 29일 만이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 사무실도 포함됐다. 노동부는 앞서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처법) 위반 혐의로 김 대표이사를 입건했다.

노동부와 경찰은 중대산업재해 수사 담당 근로감독관, 경찰 인력 등 80여 명을 투입해 윤활유 도포 등 기계 정비 작업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행됐는지 증거 자료를 확보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이번 압수수색으로 확보된 증거자료를 토대로 근로자 끼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기업의 안전보건관리체계가 제대로 구축되었는지 등을 철저히 수사해 법 위반이 확인될 경우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달 19일 새벽 SPC삼립 시화공장 크림빵 생산라인에서 일하던 50대 노동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하다가 기계에 끼여 숨졌다.

▲지난달 SPC삼립 시화 공장에서 근로자가 기계에 끼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수사당국이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SPC 본사와 시화 공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사진은 관계자 외 출입을 통제한 서울 양재동 SPC 본사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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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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