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가 암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은 물론, 항암치료로 인한 심리적 고통까지 덜기 위한 맞춤형 지원에 나섰다.
16일 정읍시 보건소에 따르면 암환자를 대상으로 의료비 및 가발 구입비 지원사업을 통해 치료비 부담을 경감하고, 항암 치료로 인한 외모 변화까지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성인과 소아로 구분된다.
성인은 의료급여 수급권자 및 차상위 본인부담 경감 대상자는 급여·비급여를 포함해 연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된다.
건강보험 가입자는 2021년 6월 30일까지 국가암검진을 받고, 2년 이내 암 진단을 받은 경우에 한해 신청이 가능하다.
소아암 환자는 조건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의료급여 수급자는 자동 대상자로 선정되며, 건강보험 가입자는 소득 및 재산 기준을 충족할 경우 대상에 포함된다.
지원 금액은 일반 치료 시 최대 2000만 원, 조혈모세포이식 또는 백혈병 치료 시 최대 3000만 원까지 확대된다.
검사비, 수술비, 약제비 등도 포함돼 실질적 치료 전반의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시는 항암치료 과정에서 흔히 겪는 탈모 문제에도 주목했다.
해당 치료로 인한 탈모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을 위해 가발 구입비까지 지원하고 있다.
의료비 지원 대상자 중 정읍시에 1년 이상 거주한 시민은 1회에 한해 최대 5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자는 가발 구입 영수증과 의사 소견서, 통장 사본, 신분증 등을 보건소에 제출하면 된다.
손희경 보건소장은 "암은 병 자체의 고통 외에도 경제적 어려움을 수반하는 질환"이라며 "정읍시는 앞으로도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환자와 가족들이 치료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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