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에서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다치게 한 뒤 도주했다가 붙잡힌 차철남(57·중국 국적)이 21일 다친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살해 의도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차철남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시흥경찰서를 나서던 중 취재진의 '편의점주와 집주인에 대한 살해 의도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없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갑자기 범행했다는 것이냐"라는 질문에 대답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이후 이날 오전 10시께 수원지법 안산지원에 도착한 차철남은 추가범행에 대해 "아주 나쁜 사람들"이라고 운을 떼며 그들을 비난하는 발언을 했다.
법원은 오전 11시부터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차철남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차철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그는 앞서 지난 17일 오후 4시께 A씨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 미리 준비한 둔기로 살해한 뒤 오후 5시께 집에서 직선거리로 200여m 떨어진 A씨의 집을 찾아가 A씨의 동생 B(50대·중국 국적)씨도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이후 추가 범행을 결심한 차철남은 19일 오전 9시 34분께 평소 자주 이용하던 집 앞 편의점을 찾아가 60대 여성 점주 C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뒤 오후 1시 21분께 편의점에서 약 1.3㎞ 떨어진 한 체육공원에서 외부 주차장에서 자신이 거주하는 건물의 주인인 70대 남성 D씨를 재차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혐의도 받고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