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5·18 알린다" 광주시교육청, 전국‧세계로 '오월정신' 확산 나서

5·18홍보단 '푸른새' 발대…대만 교류·사적지 탐방 등 프로그램 다양화

광주시교육청이 5·18민주화운동 제45주년을 맞아 청소년 홍보단과 국제교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오월 정신의 전국·세계화를 본격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최근 전일빌딩 245에서 청소년 5·18 홍보단 '푸른새'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푸른새'는 청소년들이 주체가 돼 5·18의 역사와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는 홍보단으로, 사적지 탐방, 왜곡 바로잡기 캠페인, 콘텐츠 제작과 SNS 홍보 등을 직접 수행하게 된다.

우수 활동 학생에게는 교육감 표창과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오는 10월 대만에서 열리는 '찾아가는 5·18 세계화 프로그램' 참가 자격 등이 주어진다. 대만 교류 프로그램에서는 대만의 2·28사건과 5·18을 연결해 양국의 민주화운동을 함께 조명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오는 8월 해외 청소년 초청교류, '글로벌 리더 세계 한바퀴' 활동 등 해외를 무대로 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광주교육청이 2일 전일빌딩245 다목적 강장에서 푸른새 참가 학생 50명 등이 참여한 가운데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임명장 수여식, 선서문 낭독 등이 이뤄졌으며, 앞으로 푸른새 학생들은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광주교육청

전국 단위 교육콘텐츠 보급도 병행된다. 광주시교육청은 교사용 5·18교육자료(PPT, 활동지 등)를 자체 개발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 공문으로 배포하고, 민주인권교육센터 누리집에 게시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광주 학생 대상 체험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시교육청은 24일까지 '학교로 찾아가는 문화예술공연'을 통해 온챔버 오케스트라의 창작 오라토리오 '빛이여! 빛이여! 빛고을이여!!'를 7개 학교에서 선보인다.

또한 오는 7일부터 24일까지 '5·18기념주간'을 지정하고 △5·18 학생 희생자 학교 합동참배(7일) △사적지 걷기 축제(10일) △민주평화대행진(17일) △청소년 문화제 '소년이 온다'(24일) 등을 잇따라 개최한다.

광주시교육청은 올해부터 모든 학교에 5·18교육 2시간 이상 필수 반영을 의무화하고, 기념사업 운영비도 50만~80만 원까지 편성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인정교과서, 전시자료, 오월교육꾸러미 등을 보급하고, 교사 대상 연수와 연구회도 지원하고 있다.

이정선 교육감은 "광주 학생들이 사적지와 학교, 문화 공연을 통해 오월 정신을 자연스럽게 익히길 바란다"며 "체험 중심의 5·18교육을 전국, 세계로 확산해 역사적 진실과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