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새벽 시간을 노려 무인점포에서 상습적으로 절도행각을 벌인 2명이 검거됐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30대 남성 A 씨를 절도 혐의로 지난 20일, 50대 남성 B 씨를 절도와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지난 25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월 10일부터 4월 17일까지 동래구 일대의 무인점포 5곳을 돌며 31회에 걸쳐 50만 원 상당의 식료품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4월 2일부터 20일 사이 부산진구 부전동에 있는 무인점포에서 4회에 걸쳐 5만 원 상당의 식료품을 절취한 혐의다. 같은 기간 부전동 일대에서 신용카드가 든 가방을 습득하고 13회에 걸쳐 50만 원 상당을 부정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무인점포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전담팀을 지정해 탐문, CCTV 추적, 잠복 등을 통해 이들을 검거했다. 또한 재범 우려가 있다고 보고 피의자들을 구속했다.
경찰은 “경기 불황으로 이런 사건이 꾸준히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지속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라며 “무인점포 운영자들도 자체적으로 예방에 주의를 다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