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두 번째 공판을 앞두고, 군인권센터가 윤 전 대통령 재구속을 촉구하는 10만 명 서명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군인권센터는 21일 윤 전 대통령 공판이 열리는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윤석열 재구속 촉구 시민 탄원서 및 서명 제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국민 10만6754명의 이름으로 윤석열 재구속 촉구 탄원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의 안전과 완전한 내란 종식을 위해 내란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을 재판부의 직권으로 즉시 재구속하라"며 "윤석열을 재구속하지 않으면 지귀연 재판부는 더 큰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체는 지난 14일 윤 전 대통령의 재구속을 촉구하는 긴급 서명을 시작했고, 사흘 만에 10만 명의 서명을 받았다.
단체는 이날 탄원서를 통해 "파면 이후에도 윤석열은 지지자 선동 메시지를 내고, 관저 퇴거를 늦추며 내란동조 국민의힘 정치인들을 불러들여 호화 만찬 자리를 열고 대선 대응을 논의하는 등 여전히 살아있는 권력으로 군림하고 있다"며 "이처럼 윤석열이 자유로이 움직이며 권력자로 행세할 수 있는 까닭은 재판부의 시간 단위 구속기간 계산으로 인한 전례 없는 구속 취소 결정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재판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란 우두머리 피고인이 불구속 된 상태로 내란 재판이 진행된다면 내란 청산의 길은 한없이 길어질 것"이라며 "다시 대한민국 국민의 이름으로 윤석열의 재구속을 촉구한다"고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2차 공판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