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연이은 땅꺼짐에 상설 TF 꾸려 대응

땅꺼짐 발생한 사상~하단선 조치 후 시 전역 확대 추진

부산 사상구에서 땅꺼짐(싱크홀) 사고가 잇따르며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부산시는 상설 TF를 꾸려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15일 시민 안전 비상대책을 수립하고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시민 안전 비상대책 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반침하 사고 특별대책으로 시는 이준승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현장 기관이 직접 참여하는 도로지반침하 특별대책 상설 전담조직(TF)을 꾸리기로 했다. 1차적으로 사고가 발생한 사상~하단선에 집중적으로 조치를 취한 후 시 전역으로 확대한다.

원인 파악을 위해서는 21일부터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와 지반조사(시공보링)를 실시한다. 지반조사는 GPR탐사로 확인이 어려운 사상구 새벽로 일원 교차로 12곳으로 2.3㎞가 대상이다.

▲지난 13일 발생한 부산 사상구 학장동 땅꺼짐 사고 현장.ⓒ부산시

굴착공사 영향권 내의 하수도시설 전수조사도 2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1단계는 지하철 복공구간의 우수박스와 측구 800m를 이달 말까지 완료한다. 2단계는 5월 중 잔여 구간을 조사·점검하고 보수·보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감전2중천과 감전천 유입부의 통수단면을 확보하기 위한 긴급 준설도 병행해 여름철 침수에 대비한다.

시는 공사중단도 검토했으나 공사가 중단되면서 구조물이 장기간 노출되면 오히려 더 위험하다고 판단해 대책 시행과 함께 공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준승 행정부시장은 “당장은 책임 문제보다는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가 급선무”라며 “단순한 긴급대책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대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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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부산울산취재본부 강지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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