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통령선거 예비 후보자가 16일 8명으로 압축됐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가나다 순) 등이 1차 경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강성현 전 국회의원 후보자, 김민숙 전 서영대학교 초빙교수, 정일권 전 민족통일촉진본부 홍보실장 등 3인은 선관위 판단 결과 대선 후보자로서 적격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국민의힘은 1차 경선에 진출한 8명을 상대로 100%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거쳐 오는 22일 4명의 2차 경선 진출자를 뽑는다. 현재까지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형성하는 김 전 장관, 홍 전 시장, 한 전 대표는 무난하게 2차 경선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은 한 자리를 두고 안철수, 나경원 의원의 각축이 예상된다. 안 의원이 진출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파(한동훈·안철수)와 반대파(김문수·홍준표)가 2 대 2로 갈린다. 나 의원이 진출하면 탄핵에 반대한 후보들이 한 전 대표를 포위하는 구도가 된다.
국민의힘 1차 경선 진출자들은 오는 17일 토론 조 추첨을 거쳐 18일 비전대회, 19~20일 조별 토론회를 진행한다. 이어 22일 1차 컷오프를 실시해 4명으로 압축하고, 후보자 간 토론, 당원 및 국민 여론조사 등을 거쳐 29일 2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29일 최종 후보를 확정하고, 과반 득표자가 없을 땐 후보자를 2인으로 추려 최종 경선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 경우 최종 대선 후보자는 다음 달 3일 전당대회에서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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