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포항시는 최근 전국적으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지반침하(일명 싱크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표투과레이더(GPR·Ground Penetrating Radar)를 활용한 도로 지반 탐사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시민 안전을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포항시는 4월부터 5월까지 지반침하 우려가 있는 도로 구간을 중심으로 GPR 장비를 활용해 도로 하부 지하 공동(空洞)의 위치와 규모를 정밀 탐지할 계획이다.
시는 탐사 결과 소규모 공동이 발견될 경우 즉각 복구 작업을 시행하고, 규모가 크거나 구조적인 문제가 의심되는 경우 굴착 조사를 병행해 원인을 분석한 뒤 보수에 나설 예정이다.
포항시는 이번 탐사를 통해 지반침하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향후 체계적인 지하안전관리계획 수립을 위한 과학적 기초자료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심재용 포항시 도로시설과장은 “이번 GPR 탐사는 보이지 않는 지하 위험 요소를 조기에 발견해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며 “지속가능한 안전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탐사 기간 동안 장비 운용과 도로 점검으로 인해 일부 도로에서 일시적인 교통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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