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2027 ICLEI 세계총회’ 유치 본격 시동

‘2025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 참가...국제사회와 소통 강화

▲ '지속 가능한 녹색성장 도시 포항'에 대한 비전을 발표하고 있는 이강덕 포항시장 ⓒ 포항시

포항시가 ‘2027 ICLEI 세계총회’ 유치를 위해 국제적 행보에 본격 나섰다.

시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에 참가해 글로벌 기후 리더십을 강화하고 세계총회 유치를 위한 국제 공감대 형성에 주력했다.

이번 총회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협의회(ICLEI)와 경기도가 공동 주관하며, ‘모두를 위한 과학 기반의 녹색 전환’을 주제로 전 세계 지방정부 간 기후 위기 대응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총회에는 50여 개국 80여 명의 시장 및 고위급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포항시는 기후 대응 중심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국제 네트워크를 넓히는 데 주력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5일 총회 개회식과 주요 공식 일정에 참석했으며, 같은 날 열린 이클레이 한국총회에서는 포항시가 ‘사람 중심의 공정한 전환을 위한 지방 정부 네트워크’에 새롭게 가입했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 정책을 국제 사회와 공유하고 협력할 뜻을 밝혔다.

이 시장은 “지속 가능한 녹색성장 도시 포항”이라는 비전을 발표하며, 철강 산업 도시에서 친환경 산업 도시로 전환해온 사례와 시민 참여 기반의 정책들을 소개했다. 또한 ‘자연과 조화로운 도시의 기후 행동’을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 의장으로서 포항시의 사례를 공유하며 국제사회에 지속 가능한 도시 전환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총회 기간 중에는 ICLEI 회장인 카트린 휀펠트 야메(스웨덴 말뫼시장), 사무총장 지노 반 베긴, 캐나다 퀘벡주 수석대표 다미앙 페레이라 등과의 고위급 면담을 통해 2027 세계총회 유치에 대한 당위성과 포항시의 역량을 설명하고 지지를 요청했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은 철강 산업 중심지에서 탄소중립 도시로 도약하며 기후 대응에 있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도시”라며, “2027년 ICLEI 세계총회를 유치해 전 세계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해부터 국내외 환경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강화해왔으며, 오는 4월 30일에는 독일 본에 위치한 ICLEI 세계본부에 2027 세계총회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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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창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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