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경원 전남 순천시의회 의원(도사·상사·별량·낙안·외서)이 재난 상황에서 시민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실질적 방안 마련을 강조했다.
13일 순천시의회에 따르면 장 의원은 제28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의원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과 관련 순천시 마을 방송 시스템 개선을 촉구했다.
그는 "순천시는 전체 면적의 약 70%가 산림으로 이루어진 산불 취약지역이니만큼, 선제적·실질적 재난 대응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며 "현재 순천시 마을 방송 시스템은 방송장비 노후화, 음성 출력 범위의 제한성, 원거리 거주가구 난청 지역 발생 등 여러 문제점으로 인해 주민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남·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사례는 재난 대응 시스템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다"며 "디지털 소외계층을 고려하지 않은 재난문자 중심의 경보 체계, 혼란스럽고 부정확한 대피 안내, 늦은 대응과 획일적인 대피 명령은 피해를 키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고 꼬집었다.
장 의원은 순천시 마을 방송 시스템 개선을 위해 △집 안에서도 재난 정보를 실시간으로 청취할 수 있는 가정용 수신기 보급 △긴급 재난 문자, 스마트폰 앱 알림, SNS 등 채널의 다양화 및 재난방송 체계 스마트화 △상황 전파부터 대피 안내, 복구 지원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소방서, 기상청 등과 연계된 AI 기반 통합형 재난방송 시스템 구축 등을 주문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