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주취해소센터 개소 2주년...지난해 취객 608명 보호

"2년간 평균 4.6시간 동안 1천140여 명 보호해"

부산경찰청이 부산의료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전국 최초로 개설한 부산시 주취해소센터가 11일 개소 2주년을 맞이했다.

지난해 부산의 주취자 관련 신고는 7만9167건이었다. 센터는 이 가운데 608명의 주취자를 보호했다. 개소 첫해인 2023년 389명을 보호한 데 비해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호흡곤란 등 건강 이상이 나타나 신속히 응급실로 이송해 위급한 상황을 넘긴 사례도 55건에 이르렀다. 일선 현장에서 대처하기 곤란한 상황을 신속히 조치해 지역사회의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부산 연제구 부산의료원에 위치한 부산시 주취해소센터.ⓒ부산경찰청

연제구 부산의료원에 위치한 센터에는 경찰관 2명과 응급구조사 자격을 갖춘 소방관 1명이 24시간 근무한다. 개소 이후 2년간 총 1천140여 명의 주취자를 평균 4.6시간 동안 보호했다.

주취자의 비율은 남성이 여성보다 2.2배 높았고 평일보다 주말이 1.43배 많았다. 타 계절보다 여름철에 60% 이상 이용 빈도가 높았으며 밤 9시 이후 야간 시간대의 보호가 주를 이뤘다.

주취해소센터는 전국적으로 부산과 제주 2곳에서만 운영하고 있다. 다른 지역도 부산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개소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여성 주취자가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향후 센터에 여성 경찰관 배치를 검토하는 등 더욱 세심한 보호조치에 나서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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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부산울산취재본부 강지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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